라흐마니노프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그의 스승 알렉산더 라비노비치(Alexandre Rabinovitch), 그리고 인터스텔라 오케스트라(악장 허상미)가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전곡 시리즈’ 공연을 통해 모차르트 하프너심포니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1번과 3번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유일무이한 독자성의 지휘자이자 쇼스타코비치를 사사한 살아있는 전설의 음악가 알렉산더 라비노비치의 첫 내한 무대다.
임현정 피아니스트가 직접 창단한 인터스텔라 오케스트라와 함께 알렉산더 라비노비치의 첫 내한이자 임현정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전곡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인 연주를 선보이고자 한다.
“그녀의 연주엔 그녀만의 비밀이 있어요. 그건 마법과 같아요. 한 연주회에서 그녀의 연주를 들었는데 매우 놀랍고 한편으로는 좌절했습니다. 그녀를 따라갈 자가 없었기 때문이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알 수 없습니다. 전 절대 알 수 없을 거에요. 그건 비밀이기 때문이에요.” – 알렉산더 라비노비치
◇ 프로그램
· W. A. Mozart : Symphony No. 35, ‘Haffner’
모차르트 : 하프너 심포니
· S. Rachmaninoff : Piano Concerto No. 1 in F# minor, Op. 1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1번
· S. Rachmaninoff : 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 30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3번
◇ 지휘자 알렉산더 라비노비치 | Alexandre Rabinovitch, Conductor
알렉산더 라비노비치는 평론가와 청중들로부터 오늘날 독자성이 가장 강한 작곡가,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로 극찬 받는 세계적인 음악인이자 임현정의 스승이다. 그리고 매혹적인 음악적 개성으로 알려진 ‘알렉산더 라비노비치-바라코브스키’는 1969년 이래 미니멀리즘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꼽히며 미니멀리스트의 비전을 영적인 탐구와 연결하기 시작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그의 음악적 개념을 ‘음악적 인류학’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는 쇼스타코비치를 사사했다.
알렉산더 라비노비치는 프리랜서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 룩셈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스위스-이탈리아 오케스트라, 벨그레이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패도바와 베네토 오케스트라, 신포니아 바르초비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교향악단 등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으며 암스테르담의 콘서트헤보우, 코펜하겐 필하모닉 홀, 톤할레 취리히, 바르샤바 필하모닉 홀, 도쿄 메트로폴리탄 홀, 밀라노의 테아트로 달 베르메, 브뤼셀의 팔레 데 보자르 홀과 같은 가장 권위 있는 홀에서 연주했다.
또한 그는 베니스 비엔날레, 슈타이리셔 헤르브스트, 비텐 페스티벌, 알메이다 페스티벌 런던, 모스크바 Alternativa 및 Musiktriennale 쾰른과 같은 다양한 축제에서 작품을 선보였고 밀라노, 뮌헨, 파리, 잘츠부르크, 도쿄, 취리히 등에서도 공연을 했다. 그의 음악은 MEGADISC CLASSICS, DORON MUSIC, VALOIS-AUDIVIS 및 BIS 레이블에서 녹음됐으며 ‘LeDiapason d’Or’ 및 ‘Le Choc du Monde de la Musique’와 같은 여러 상을 수상했다.
가장 최근에는 그의 작품의 라이브 녹음이 MEGADISC 레이블에서 출간됐고, 그중에는 오케스트라 작품도 있다.
· ‘Six états intermédiaires’(티베트 죽음의 서를 기반으로 한 교향곡) : 베오그라드 페스티벌에서 베오그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
· ‘Incantations’ : 음향 증폭된 피아노, 첼레스타 및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협주 교향곡
· ‘La Triade’ : 음향 증폭된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협주 교향곡
· ‘Maithuna’ : 오케스트라 디 파도바 에 델 베네토와 함께 녹음(볼로냐 페스티벌과 밀라노 살라 베르디에서 각각 녹음)
라비노비치는 1974년 고향 러시아를 떠나 현재 스위스에 거주하고 있다.
◇ 피아니스트 임현정 | HJ LIM, Pianist
한국인 최초, 역사상 최초 데뷔 앨범 빌보드 클래식 종합 차트 1위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EMI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발매하면서 뉴욕 타임즈, BBC 뮤직, 텔레그라프 등을 통해 전 세계에서 숨막히는 연주로 호평을 받아오며 음악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천재 피아니스트다. 3살에 음악을 배우기 시작해 12살에 자의로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다. 프랑스 콤피엔느 음악원에 입학한 어린 소녀는 5달 만에 수석으로 졸업했고, 연이어 루앙 국립 음악원에서 15살의 나이로 최연소 및 조기 졸업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후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되고 라벨, 드뷔시가 졸업한 명문 파리고등국립음악원에 최연소로 입학해 앙리 바르다를 사사, 최우수 졸업자가 됐다.
임현정은 2010년 8월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라는 놀라운 결심을 한 후 프랑스 파리에서 8일 연속 공연을 완성했다. 그녀의 실력을 알아본 EMI클래식은 임현정을 전격 스카우트했고, 10년 만에 EMI클래식과 계약한 한국인 아티스트가 됐다. 1년 후 임현정은 EMI클래식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 발매했는데 이를 통해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녹음한 전세계 최연소 연주자 및 한국인 최초로 인터내셔널 발매를 한 연주자가 됐다. 이 앨범으로 임현정은 2012년 한국인 최초는 물론 역사상 최초로 데뷔앨범이 빌보드 클래식 종합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 1위까지 차지하며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기록했다.
‘환상적인 기교, 숨길 수 없는 격렬한 본능, 광기 어린 자유’ – 뉴욕 타임즈
‘작곡가의 의도 개성을 뽑아내는 통찰력을 통한 그녀의 신선한 해석! 작곡가 내면의 반영이 아닌 본질을 담아낸 역사적인 연주!’ – Auditorium
임현정은 전곡 녹음을 앞두고 베토벤의 편지 3000페이지를 읽고 연구했으며,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에 대한 자신의 작품 해설을 음반에 수록하고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을 하는 등 임현정의 접근법은 보다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측면에서의 베토벤을 다뤘다. 이 앨범은 2016년 ‘4 Famous Piano Sonatas’라는 타이틀로 워너 클래식을 통해 편집 음반으로 발매됐다. 또한 2014년 2월 라벨&스크리아빈(워너 클래식) 앨범을 발매해 큰 호평을 받았다.
임현정은 런던의 로얄 스코틀랜드 국립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로얄 알버트홀에서 데뷔했으며, 로얄 리버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뮌헨 심포니, 시애틀 심포니 오케트스라, 필라델피아 챔버 오케스트라뿐만 아니라 취리히 챔버 오케스트라와 아시아투어, 함부르크 NDR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남미 투어를 가졌고 많은 나라에서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했다. 그리고 Annecy 클래식 페스티벌, 메클렌부르크에 초청 받아 리사이틀 공연을 했고, 시카고 베토벤 페스티벌과 길모어 키보드 페스티벌 등 전 세계의 연주 무대에 초청 받았다.
임현정은 유럽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환호를 받으며 도쿄 아사히 홀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집을 8회 공연 함으로써 ‘하늘이 내린 재능’, ‘불가능에 가까웠던 연주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외에도 일본 선토리 홀에서 도쿄 교향악단과 협연, 발렌시아 교향악단과 협연, 독일 필하모니 에센·오사카 심포니 홀·릴 페스티벌·베른 카지노 슈타트에서 독주, 모스크바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취리히의 톤할 레에서 협연, 그리고 런던의 위그모어 홀, 제네바의 빅토리아홀, 밀라노의 살라 베르디, 바젤의 스타드트카지노, 멍통 페스티벌, 브장송의 Grand Kursaal에서 공연하는 등 폭넓고 왕성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3년, 2015년, 2017년, 2019, 2021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성공적인 리사이틀을 가져 음악의 본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2016년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출판사로 알려져 있고 프랑스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상당한 지명도를 지닌 출판사 ‘알방 미셸(AlbinMichel)’에서 음악과 영성에 관한 에세이 ‘침묵의 소리(Le Son du Silence)’를 출간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 북 컨퍼런스, 북콘서트, 강의 등 연계활동을 활발히 했다. 국내의 경우 청미래를 통해 ‘침묵의 소리’가 발간됐다. 2020년에는 두번째 저서 ‘당신에게 베토벤을 선물합니다’를 출간했고, 한겨레에서 ‘임현정의 클래식 산책’의 연재컬럼 작가로 활동했다.
방송으로는 KBS ‘글로벌 성공시대’와 국회방송 ‘슈퍼코리안, 세계를 바꾸다’에서 그녀의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했고, MBC ‘문화사색-아트다큐 후아유’, SBS ’컬처클럽’, ‘문화가중계’ 등을 통해 음악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클래식 음악? 아니면 머리카락이 쭈삣 서는 음악?’이라는 주제로 스위스의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많은 열정적인 투어를 진행해 스위스 천재씨앗 재단의 명예회장 임명, 스위스 인종차별 금지운동주간 및 유럽주간 대모로 임명됐다. 이런 임현정의 사회적 활동을 인정해 2018년 스위스 뉴샤텔 국제문화상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스위스 최고 신문사인 ‘르 템프(Le Temps)’에서 ‘스위스를 움직이는 100인’에 선정됐다.
이 외에 임현정은 국립외교원, 서울시 인재개발원, 서울대학교, 세바시 등에서 열정적인 강연을 진행하고 국내 전국 곳곳의 예술고등학교와 음악 대학교를 방문해 재능기부 렉쳐콘서트와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면서 후학양성에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 방송국 채널 3번에서 그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침묵의 소리’를 3년 동안 촬영했으며, 채널 France 3에서 2022년도에 방영됐다.
2020년 민간인 단체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인터스텔라’ 오케스트라를 창립해 지휘자, 음악 감독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한국의 젊은 천재 음악인들을 초대해 인터스텔라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피아노 독주 버전으로 직접 편곡·기획해 무대에 올리면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장르를 개척하기도 했다.
임현정은 2023년 ‘BMW Born Bold’ 시리즈의 모델이다.
※ 임현정의 이번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전곡 시리즈 공연은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90%, 복지할인 80%(장애인,국가유공자), 청소년 80%, 대학생·대학원생 50%, 예술인패스카드 소지자 70%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예매: 인터파크 티켓
인터스텔라 오케스트라 소개
‘Inter(잇다)+Stella(별)’의 의미를 갖고 있는 인터스텔라 오케스트라는 2020년 임현정 피아니스트가 창단했다. 은하계의 별처럼 빛나는 스타들이 모여 한 단원의 역할을 넘어 각자 솔리스트적인 연주를 발휘하는 오케스트라다.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시절부터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20년지기 음악 벗인 허상미 바이올리니스트가 악장 및 단원 리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