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추석연휴가 있어서 다들 연휴계획을 짜느라 분주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연휴때 많은 분들이 모처럼의 휴식과 여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과 친구들, 가족들, 친척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계획했던 여행을 하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의 뇌는 정보를 영양으로 삼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새로운 것을 맛보고 새로운 환경에 편안하게 참여하는 것은 뇌에 상당한 동기부여와 활력소를 줍니다.
또한 뇌는 관계를 통해서 많은 안정감과 치유를 경험합니다.
젊을때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안정적이고 추억에 관한 익숙한 것들을 추구합니다.
때문에 연로하신 부모님을 찾아뵙고 친척들을 찾아뵙는 것 자체가 부모님들에게는 어떤 선물보다 뇌에는 상당한 활력소를 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명절에 내가 움직이는 것은 내 자신의 뇌에 그리고 연로하신 부모님과 친척들의 뇌건강에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연휴에는 먼 길을 오고 가시거나 여행을 하면서 피로해지기 쉬운 때입니다. 피로하면 보통은 늦잠을 자게 되고 또한 복장도 일어날 때 복장 그대로 집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이렇게 생활하다 명절이 끝나고 나면 어김없이 명절후유증이 찾아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요?
시간은 흘러가는데 우리의 의식은 아직 연휴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과 환경의 차이에 뇌가 빨리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잠옷 바람으로 생활하고, 세안을 미루고, 옷단장을 미루면 미룰수록 뇌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고 공간인식도 떨어지게 됩니다.
옷차림에 무관심하고 외모에 무관심해진다는 것은 뇌의 노화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때문에 연휴라고 편하게만 보낼 것이 아니라 쉼을 누리되 옷가짐과 몸가짐에서부터 잘 입고 몸단장을 하고 보낸다면 전두엽의 활동도 높아지고 공간인식도 높아져 연휴 다음날도 무리없이 일상으로 복귀가 될 것입니다.
Tip. 전두엽을 설레게 하라
1. 집에서도 적당한 외출복으로 입고 생활하면 뇌가 설레임을 느끼게 됩니다. 옷 하나를 잘 입었는데 공간인식력도 높아지게 되고 뇌의 적당한 긴장도 생기게 됩니다.
2. 추석연휴에는 평소에 무관심했던 발톱을 깨끗이 깍고 씻으신 후 발바닥과 발가락을 꼼꼼치 문지르고 마사지를 해 보세요. 뇌의 피로가 풀리고 몸의 긴장도 풀리고 피로도 말끔히 풀리게 될 것입니다.
윤용식 다옴한의원 원장
동의대 한의과대학
동의의료원 수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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