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부터 코로나 방역수칙이 1단계로 하향조정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외출, 만남, 이동제한 등으로 모두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스트레스라 함은 외부 환경이 우리의 삶과 내면에 가해지는 압력을 보통 일컫는 말입니다. 이 스트레스가 적당할 때는 오히려 우리의 건강과 삶에 활력소가 되어 유익한 영향을 끼치지만 스트레스가 적정선을 넘어서거나 장기간 지속되다보면 몸의 항상성과 건강에 위해를 끼치게 됩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과 삶의 평형상태에 대한 일종의 위협이 됩니다. 이 위협에 반응을 하라는 메세지를 주는 것이고 불편한 환경에 적응하라는 요구입니다.
이때 뇌에서는 반응을 하여 세포를 활동시키게 되는데 세포를 활동하게 하는 자극 모두를 스트레스라고 인식을 합니다. 뉴런이 신호를 전달할려고 하면 에너지가 필요하고 우리 몸은 이때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 내게 되는데 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세포들을 지치고 피로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머리를 감는 것, 뭔가를 배우는 것, 새로운 일을 하게 되는 것, 사람을 만나는 것, 운동을 하는 것 등이 모두 뇌를 활동하게 합니다. 뇌에서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이런 활동 모두를 스트레스로 인식을 합니다
스트레스가 만성화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이 시냅스 간의 연결을 끊고 수상돌기를 수축시키면서 세포들을 죽게 만듭니다. 그러면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오그라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에 대해서 우리 몸과 정서가 회복할 기회를 갖지 못하면 항상성을 회복하는 기능이 작동하지 못하고 편도는 계속 신호를 보내므로 코티졸이 계속 분비되어 건강을 유지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는 어떤 경우에 받는지를 알게 되면 적절한 대응이 가능할 것입니다. 또 스트레스 한계점을 높이면 스트레스에 대한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어떤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느껴질 때, 욕구불만을 해소 할 길이 없을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남겨질 때,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느껴질때 등에서 뇌의 스트레스 반응은 지속이 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 한계점을 높여주면 스트레스가 뇌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하게 됩니다. 즉 똑같은 스트레스인데도 뇌는 이전과 같이 스트레스 반응이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 한계점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것이 운동입니다. 운동은 심박출량을 최고조로 이르게 하므로 숨이 차서 몸이 견디지 못하는 상황까지 직면하게 합니다.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뇌세포 성장인자,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현관 내피세포 성장인자가 분비되어 새로운 모세혈관도 생겨나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며 혈당수치를 조절하고 뇌 손상도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수치를 높여주어 행복감과 기쁨을 느끼게 하므로 스트레스 저항성이 향상될 수 있게 됩니다.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게 운동을 시키면 오그라들었던 해마가 원래 크기로 다시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당신이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뇌의 건강은 어떻습니까? 당장 줄넘기나 달리기등을 통해서 뇌 건강을 회복하시지 않겠습니까?
윤용식 다옴한의원 원장
동의대 한의과대학
동의의료원 수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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