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을 자다가 쥐가 나서 고생을 하신 적이 한번쯤 있으실 겁니다. 혹은 수영을 하거나,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는데 갑자기 쥐가 나서 고생을 하기도 합니다. 쥐가 나는 것은 근육의 긴장, 피로가 심하다는 것이죠.
종아리 근육은 비복근, 가자미근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종아리가 많이 뭉치게 되면 근육의 긴장이 허벅지 허리, 등줄기, 목까지 타고 올라와서 어깨도 항시 뻐근하고 목의 통증도 유발하게 됩니다. 때문에 종아리가 건강하면 우리 몸이 그만큼 건강해질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 있습니다. 비행기의 좁은 좌석에 앉아서 오랫동안 비행을 하다보면 다리를 뻗을 수가 없습니다. 또 높은 고도에서는 산소농도가 낮기 때문에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25%정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장시간 비행을 하면 종아리의 불편함은 심장의 무리로 이어져 심장마비와 같은 돌발적인 상황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심장에서 나간 혈액은 하지로 내려갔다가 바로 올라가기에는 심장의 힘만으로는 무리가 되어서 정맥펌프를 통해 단계 단계 혈액을 심장쪽으로 올려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정맥펌프가 종아리 근육에 위치하는데 종아리가 많이 경직되어있거나 피로가 쌓여 있으면 쥐가 잘 나기도 하고, 심장에 무리가 가기도 합니다.
이럴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숙면을 방해하고 늘 피곤하고 어깨가 결리고 목도 불편하고 온몸이 찌뿌둥합니다.
직장생활 가운데 의자에 앉아 있을때, 다리를 앞으로 뻗기보다 의자밑으로 넣는 경우, 하이힐을 많이 신는 경우, 오래 서서 일을 하는 경우, 쪼그려 앉는 자세가 많은 경우 등에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하면 얼굴의 이상감각이 올수도 있으니 얼마나 종아리 근육의 건강이 중요한가를 알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집에서 종아리 근육의 건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운동을 무엇일까요? 종아리 근육을 만져서 통증을 느끼신다면 신을 신고 계단 앞에 서 보도록 합시다.
그리고 계단에 발을 비스듬히 걸쳐 놓고 몸을 앞으로 숙이면 종아리 근육이 땡기면서 아프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할 것입니다. 이렇게 3-5분정도를 해주시면 이완도 되면서 허리와 상체의 긴장도 어느정도 풀어지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심장병을 예방할수도 있고, 몸의 피로도 풀수 있고, 숙면도 취할 수 있으니 종아리 근육을 매일 자기 전에 맛하지 하면 좋지 않을까요?
TIP. 종아리가 건강하면 몸이 건강해요
1. 계단에 비스듬히 양발을 올려놓고 몸을 숙이면 종아리 근육이 스트레칭 됩니다.
2. 앉아서 무릎을 가슴 앞으로 구부려 종아리를 마사지 합니다.
3. 양반다리로 앉아서 종아리 안쪽의 두툼한 부위를 마사지 합니다.
4. 앉아서 발을 쭉 뻗은 후 발목을 내 몸쪽으로 구부리고 손끝은 발끝을 향하는 스트레칭을 합니다.
윤용식 다옴한의원 원장
동의대 한의과대학
동의의료원 수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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