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뉴스 한진이 기자 | 스기나무 프레임으로 제작된 캔버스의 장점도 있지만, 단점 하나가 치명적이다. 작업을 오래하다 보면 캔버스 면에 녹물 올라오듯 작품에 영향을 준 스기나무 독성은 문신같다. 인체에 영향을 주는지 알수 없지만 작품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기에 때론 황당하고 당혹스럽다.
국내 작가들은 모두 경험 하면서도 가볍다는 이유로 사용을 하는데 대안은 없을까? 스기나무 외 캔버스 프레임으로 다른 품종의 나무를 사용하면 안되는걸까? 함께 전시한 해외 작가들 중에 스기나무 아닌 품목의 프레임을 본적 있다.
또 알루미늄 프레임을 본적 있다. 알루미늄 샷시나 창호에 캔버스 원단을 씌워 놓은듯 신기했다.
알루미늄 캔버스를 창호 문처럼 사각 모서리에 용접한 것도 있지만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이유는 첫째 가벼움과 단단함. 둘째는 국내외 전시에 해체해서 자유롭게 이동하는 기능을 없애는 것은 알루미늄을 선택해야할 이유가 사라진다. 그리고 모서리 (ㄱ)기역자 부속을 연결하여 접합한 것도 있다.
내가 보았던 유럽 작가의 캔버스는 프레임 뒷면에 길다란 나무를 부착하여 타카로 원단을 고정하는 방식이다.
날씨탓인지 알루미늄에 원단 닿는 부분에 미세한 문제가 발견되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결로현상이라 한다. 어쩌면 스기나무 독성처럼 피해줄수 있는 여지가 있다.
알루미늄 성질이기에 가볍게 사용하면 안될거 같다. 알루미늄이 가볍고 단단하고 해외 전시마다 조였던 나사를 풀어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없을줄 알았는데, 결로는 치명적일수 있다. 기후가 온난화가 되어지고 작품의 수명이 최대한 오래 보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회사에서 출시된 창호와 관계자들이 모여 의논하였다. 그리고 누군가 이러한 제품을 제작해 주기를 원했다.
언젠가 우리나라 작가들도 해외에서 수입한 알루미늄 캔버스를 선택하고 사용할수 있기에 미리 디자인을 만들어 제시하는 것이 한국미술 발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누구도 선뜻 제작하고자 하지 않았다.
유통과 판매는 창호 샷시가 더 경제적 효과가 확대할수 있는 시장이지만, 작가들의 캔버스 시장은 아주 제한적이며 낯선 알루미늄 캔버스에 대한 부정적 요소가 컸다.
스기나무 프레임 처럼 수많은 작가들이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는 알루미늄 캔버스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여 누군가 더 좋은 캔버스를 제작해 주기를 바랜다.
현재 공개한 알루미늄 캔버스는 기존 한면에 나무를 끼워 넣는 방식은 원단과 알루미늄이 직접 닿기에 결로로 인한 피해가 생기며 작품에 영향을 줄수 있어 사용을 하면 안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원단이 닿는 부위는 무조건 나무이며, 알루미늄은 뼈대가 되어야 했다.
나무와 알루미늄 결합은 수공의 가구처럼 끼워 맞추는 방식과 알루미늄 탄성을 이용해 위에서 아래로 눌러서 끼우는 방식 등의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결합은 이미 창호나 문짝의 결합 부속이 많이 출시되어 있다. 모양은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구입해서 제작하면 누구나 동네 샷시집에서 쉽게 프레임을 만들수 있다. 나무 부분은 한쪽 면이 조금 올려 깍거나 삼각 쫄대를 붙여 원단 닿는 부위가 공간이 있어야 한다.
가볍고 단단한 카본으로 제작한 프레임도 출시될수 있다. 또 공장에서 프레임과 액자까지 한번에 찍어내는 캔버스도 출시 될수 있다. 극세사 원단으로 만든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기에 캔버스 원단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화가 금요비.